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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2. 21.

김연아의 마지막 1도







난 훈련을 하다보면 늘 한계가 온다.

어느땐 근육이 터져버릴것같고, 어느땐 숨이 목 끝까지 차오르며
어느땐 주저앉고 싶은 순간이 다가온다.


이런순간이 오면 가슴속에 무언가 말을 걸어온다.
이만하면 됐어, 충분해, 다음에하자.

이런유혹에 포기하고싶을때가있다.
하지만 이때 포기한다면, 안한것과 다를게없다.

99도까지 온도를 열심히 올려놓아도 1도를 올리지 못한다면
물은 끓지않는다.

물을 끓이는 마지막1도.
포기하고 싶은 그 마지막1도를 참아내는것이다.

이 순간을 넘어야 다음문이 열린다.

ㅡ 김연아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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