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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4. 26.

[알리바바 마윈] 사업계획서가 두껍고 완벽할수록 회사는 더 빨리 망한다



손정의 회장과 마윈이 한 문제를 가지고 이야기했다.
일류 아이디어에 삼류의 실행을 더하는 것과
삼류 아이디어에 일류의 실행을 더하는 것 중에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
두 사람의 답은 일치했다.
삼류의 아이디어에 일류의 실천이 낫다는 것이다.

- 알리바바 마윈의 12가지 인생강의


아이디어가 아니라 실행력이 기업의 성공을 결정합니다.
지금, 바로, 빨리실행하고
잘못을 발견하면 즉각적으로 고쳐나가는 유연한 조직이,
우유부단해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실행하지 못하는 조직을 늘 이기게 됩니다.

2013. 12. 22.

델마당 양병규 님의 40대 초보 프로그래머에 대한 답변


다른 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으니깐...

저는 좀 다른 내용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로..........

델파이를 하다보면 흔히 접하는 얘기가 '델파이는 한물갔다'라던가...

머 일좀할라고 하면 '비주얼씨로 해달라'라고 한다고 하거나...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우선 그런 내용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실 필요는 없을것같습니다.

델파이가 한물갔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런 분야에서 일을 하기때문에 그렇습니다.

실제로 델파이가 한물간 분야는 많이 있습니다.

그 반대로 아직도 델파이없으면 일이 안되는 분야도 많이 있습니다.

지금은 인터넷시대이기때문에 대부분 인터넷으로 자료나 정보를 많이 접하게됩니다.

그것이 오해나 잘못된 판단을 하게 만들기도합니다.

대부분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사람들은 특정인에 한정되어있습니다.

젊다거나.... 아니면 인터넷이나 컴퓨터와 관련된 일에 종사한다거나..... 그렇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 그런 직업만 있는것이 아닙니다.

예컨데....

무역이나 물류쪽에서는 대부분 나이 많은 분들이 종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일자체가 상당한 경험을 요하는것이기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런 분들은 인터넷도 그다지 많이 이용하지 않고 델파이가 뭔지 그런것도 잘 모릅니다.

그러다보니 그런분들이 인터넷상으로 활동하지 않으므로 우리는 그런 정보를 잘 모르고...

오로지 인터넷에서 쉽게 접할수 있는 정보가 전부인줄알고.... 그렇게 생각을합니다.

아직 대한민국에서는 인터넷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업체보다 그렇지 않은 업체가 훨씬 많습니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할려고 하는 기업중에는 델파이나 비주얼씨를 아는 사람보다는 모르는사람이 더 많습니다.

어 차피 개발환경을 전혀 모른다면 델파이던 비주얼씨던 상관없을겁니다. 단지, 그 사람들이 사전에 '개발을 할려고하는데 어떻게 요구해야하냐...'라고 여기저기 물어보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때 답변을 해주는사람이 '비주얼씨로 해달라고해라...'라고 말을하기때문에 그게 뭔지도 모르고 말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델파이가 좋냐, 비주얼씨가 좋냐, 델파이가 한물갔냐...라는 그런 내용의 대화를 하는 사람들 자체가 이미 인터넷에 익숙해져있고 그런 사람들이 개발툴에 민감한 분야에서 일을하고 있기때문에 그런것입니다.

쉬운예로 집하장수준의 고물상의 업무용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가정을해보면....
(고물상집하장..규모큽니다...한달에 차 연료 값이 보통 천만원이 넘지요.. 취급품목도 웬만한 도매상보다 많고 재무구조도 상당히 복잡합니다.^^)

그 런데서는 델파이가 한물갔느니... 비주얼씨로 해달라니... 그런소리 전혀 들을수없고 C#인 몬지 닷넷은 또 몬지 그런거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오직 물건만 나오면 됩니다. 대한민국에는 그런분야가 의외로 많고 그런분야에서 종사하는 개발자들은 인터넷상에서 그런 얘기를 잘 안하다보니 잘 모릅니다.

증권분야에서도 델파이는 거의 독보적입니다.....

암튼....

그러므로 부정적이던 긍정적이던 인터넷상으로 접할수 있는 개발툴에 대한 평가는 어느정도 무시하시는것이 좋습니다.... 인터넷상의 소문들이 실제하고는 너무나 많이다릅니다. 대부분 자기가 접하고 보고 들을수 있는 얘기만 합니다.


둘째로......

이제 어지간한 물건은 다 만들어졌고 전산화가 안된곳은 없다....고 생각하시면 대단한 착각입니다.

비용문제이던 무사안일주의때문이던 대한민국에는 아직도 전산화가 된곳보다는 안된곳이 더 많습니다.

아 까 고물상집하장 이야기를 했는데 실제로 그런곳에 가보면 업무처리하는 직원이 한두명씩은 꼭있는데 생각보다 일양이 많고 재무구조가 독특해서 돈관리가 잘 안되고 월별수입이 얼마였는지도 모르는경우가 많은데다가 고철값이 계속해서 들쭉날쭉해서 정확한 통계가 필수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야에 일하시는 분들은 컴퓨터하고는 별로 안 친해서 전산화를 생각도 안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는 아직도 그런 분야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포스의 예를 들어보면....

POS라고 아시죠? 포인트오브세일즈라고해서 카운터에서 돈받는 프로그램을 말합니다.

주로 마트나 편의점같은데서 많이 사용되는데 요즘에는 조금 규모가 있다싶으면 포스장비를 많이 이용합니다. 사실 말이 장비지 컴퓨터에 금고하고 바코드스캐너 달아놓은겁니다. 포스의 경우도 이젠 깔린데는 다 깔렸다고 생각하지만....

요 사이에는 포스도 경향이 바뀌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단순히 돈계산 정도만하는게 고작이었는데 요즘에는 간단한 재고관리와 식당에서는 주문처리와 주방에서의 생산관리까지 연계가 되는게 추셉니다. 그래서 포스장비 한대가 아니라 두세대 이상이 네트웍으로 연동이 되게하는게 추셉니다.

그런 추세를 따르고 있는곳은 아직은 많지 않습니다.
롯데리아같은데를 가봐도 여전히 "김치버거둘있어여..."하고 떠들어댑니다.
이런곳들은 언젠가는 지금의 추세대로 바뀔겁니다.

물론 그렇다고 지금부터 열심히 배우면 롯데리아의 시스템을 갈아치울수있다...
그런얘기는 아닙니다. 지금 포스를 하고 있는 업체들이 그동안 놀지는 않을테니깐여...
그런 포스업체들에도 델파이는 상당히 많이 사용되고 있고 인터넷상으로 쉽게 정보를 얻기가 힙듭니다.

델파이나 소프트웨어업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그 사람이 그런 분야에서 일을하고 있어서 그런 말을 한다는것을 잘 기억하시고...

델파이도 열심히 하면서 사람을 많이 만날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밥 을 한끼 먹더라도 조그만 식당가지마시고 조금 큰데가서 어떤 시스템을 쓰는지 슬쩍 훔쳐보고 돈내면서 '우와..이 장비 잘만들었네...'라고 말도 건네보고...(그러면 '다 좋은데 이런게 불편해요'..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어여..^^) 주방이 보인다면 살짝들어가서 안에 피씨가 한대 있는지 함보고...(있는데도 있습니다.)

책을 사더라도 동네 서점가지마시고 조금 큰데가서 거기에 있는 피씨들(생각보다 종류가 많습니다.) 한번씩 보고... 만질수 있는건 만져보고.... 머... 교보문고가 그렇지요... 검색도 한번 해보시면서.. 음 잘되는군... 그러고 걍 오지말고... 직원불러다가 어떻게 쓰는건지 갈켜달라고해보시고... 그러면서 좀 친해져보시고....

업무적으로 누군가를 만난다면 꼭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시고...

암튼.. 이런 저런 방법으로 최대한 많은 분야에 사람들을 만나고 그 분야에서 사용되는 시스템들 분위기파악도 해보고....

그러시다보면 아까 말씀드린... 아직도 전산화되지 않았으면서 전산화가 필요한 분야가 눈에 보이기 시작할겁니다.

제일 좋은건 자신이 일을 하던 분야에 접목시키는게 제일좋겠지만....
그게 뜻대로 되지안을때가 많을겁니다.

많은 경험이 중요합니다. 열심이 움직이셔서 짧은 시간에 많은 경험을 하세여...

저도 3년이면 40이 되는데.... 

델마당회장을 하면서 혹은 빵집개발자로써 이런 내용의 문의를 많이 받았었습니다.

그때마다 느끼는건.... 저 역시 애가 셋있는 아빠로써.... 그 책임감을 잘 알기때문에 이렇게 주둥이로나마... ^^;;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입니다.

혹시 읽어보셨는지 모르겠는데.. 그 모져?. "누가 내 치즈를 옮겨놨을까?"...던가요.. 그 책이 딱 좋을것같습니다. ^^;; 실제 내용은 80페이지 정도밖에 안되는 작은 책이므로 함 읽어보실것을 추천합니다.

자.....

아래 내용은......

빵집 도움말에 수록한 내용인데.... 머 좀 쪽팔리긴해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해서 붙여넣기합니다.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개발자들께...

이메일상으로 하도 문의가 많아와서 도움말에 집어 넣습니다.

어떻게하면 잘 맹글수 있느냐.... 머 그런얘기 엄청 물어봅니다.

제 생각은 남들하고 조금 다를수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실력이 좋아야한다는겁니다. (헉.... 옳소.... ^^ )

제가 후배들한테 많이 해주는 이야기 몇가지를 하겠습니다.


첫번째 이야기...

자.... 퀴즈....

작곡가가 되려고 합니다.

좋은 음악을 작곡하기 위한 첫번째 조건이 무엇일까요?

머.... 음악 이론을 잘 알아야한다.... 감각이 있어야한다....열정이 있어야한다.....

땡땡땡... 다 틀렸습니다.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한 조건들중 가장 중요한것은 그것들이 아닙니다.

음악 이론 많이 몰라도 좋은 음악은 만들 수 있습니다.

감각이 없어서 이론적으로나마 좋은 음악은 만들 수 있습니다.

열정이 없어도 핑핑 놀아가며 하기 싫은거 억지로 해서라도 좋은 음악은 만들수 있습니다.

그런데 꼭 필요한게 있습니다.

그것은....

좋은 음악을 들었을때...... '아~ 좋다~' 라고 느낄수 있어야한다는 겁니다..

좋은 음악을 듣고 좋은지 모르는 사람은 절대로 좋은 음악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들려면 좋은 소프트웨어를 봤을때 '우와~ 좋다~'라고 느낄 수 있어야합니다.

좋은 음악과 좋은 소프트웨어를 보고 느낄수 있는것은 그냥 저절로 되지는 않습니다.

많이 경험해 봐야합니다.



두번째 이야기...

한강에 벽돌을 쌓습니다.

강변이 아니라 강 바닥에 벽돌을 쌓습니다.

아시다시피 한강물이 썩 깨끗하지는 않습니다.

강 바닥에 벽돌을 쌓는것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물론 전 안해봤습니다. ^^)

그냥 헤엄치는것도 어려운데 한손에 벽돌을 들고 가야합니다.

좌우지간 갔습니다. 

강바닥으로 내려가서 벽돌을 놓고 나옵니다.

나와서 보니 어떤가요?

기껏 쒜빠지게 열심히 했는데.... 티도 안납니다.

다음날....

또 벽돌을 들고 헤엄쳐서 어제쌓은 벽돌 위에 한장 더 올려놉니다.

역시나 힘듭니다.

또 나와서 보니.... 이젠 허탈하기까지합니다...

두장이나 쌓았는데.... 역시나 티도 안납니다.

사흘...

나흘....

맨날 맨날 똑같은 짓을 해도.... 맨날 맨날 똑같습니다.

나는 정말 매일 매일 열심히 했는데... 아무리 쌓고 쌓아도 할때만 열심히 했지 나와서 보면 안보이기는 마찬가집니다.

이정도 되면 정신적으로 힘들어집니다.

이걸 계속 해야하나...하는 생각도듭니다.

그래서....

포기합니다............

에잉 확~ 쒜려 챠뿔쟈.... 하고 관둡니다.

그러면? 그걸로 끝이지요..... 머... 더 설명할것도 없습니다. 그냥 끝입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한다고 칩시다....

열흘, 한달, 일년, 이년.....

에잉 모르겠다.... 이거나 하다가 죽자....라고 생각을하고 맨날 맨날 똑같은 짓을 합니다....

그러면?

보이지 않는 벽돌이 쌓이고 쌓여서....

언젠가는 수면으로 떠오릅니다.

그때가 되면 벽돌을 한장 쌓으면 한장 쌓이는게 눈에 보입니다..

내 눈에만 보이는게 아니라 남들에게도 보입니다.

지금까지 힘들었던게 다 잊혀집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걸 못참고 때려치웁니다.

열심히 쌓고 쌓으면 언젠가는 올라올텐데....

단지, 사람마다 수심이 조금씩 다를뿐인데.....

벽돌이 수면위로 올라오면 그때부터는 물속의 별돌을 다시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남들에게는 안보이는 자신만이 아는 자신.....

기초를 든든히 해야 더 높이 올라갈수 있습니다.

개발을 하는 일도 .... 모든 학습을 하는 일도 다 똑같다고 봅니다.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되기 시작합니다.

그때까지만 참고 열심히 합시다....

아... 이 얘기는 제 얘기가 아니라 고등학교때 읽은 허영만作 만화책에서 본 내용입니다. ( 참 유익한 만화져? ^^ )



세번째 이야기...

이 이야기는 저에게 '프로그래먼데 너무 힘들다. 실력도 없고...다른 직업을 알아봐야하냐' 라는 그런 내용의 메일을 보내온 분들께 공통적으로 해드린 이야기입니다.

제가 프로그래머가 된 과정을 그린 이야기인데... 머... 솔직히 쪽팔립니다만...이젠 하도 많이해서 ^^;;

자 그럼 이메일의 일부분 나갑니다.

시~ 작~



제가 29살 때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전 29살 3월에 결혼했습니다.

그전에는 인켈(정확하게 인켈P.A, 방송용음향기기,현재 인터엠)에 7년간 오디오엔지니어로 다니다가 그만두고 인켈의 하청업체에 1~2년 다니다가 다시 유사한 전자쪽의 작은 업체를 다니다가 ... 머 그럴때였습니다.

전자쪽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한가지 불만이 있었는데 임금이 너무 박하는거 였습니다.

당시의 "내"가 임금이 짠건 견딜만 했는데 그 바닥에서 정말 열심히 일했던 선배들이 임금이 박한건 정말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왜냐면 그 사람들이 내 인생의 모델인데... 그 사람들이 어렵게 산다는것은 곧 나의 미래가 어렵다는것과 같기때문입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직업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29살에 결혼을 해버렸습니다.

결혼을하면 직업을 바꾸기가 더 힘들어지지요... 게다가 아내는 임신을하고....

해서리.... 애가 태어나기전에 바꾸자...... 라고 마음을 먹고....

그때부터 회사를 과감히 그만두고 델파이만 붙잡고 씨름을 했습니다.

당시에는 비디오 대여점이 뜰때였는데..... 그래서 비디오 대여점 관리 프로그램을 만들자라고 마음을 먹고 열심히 했습니다.

거짓말 안하고 정말로 10개월동안을 아무것도 안하고 코딩만 했습니다.

거의 책에만 의존하면서 했지요...

물론 벌이가 없으니 집안 꼬라지는 말이 아니고 그 와중에 애도 태어났는데.....

애 분유값을 대기도 정말 힘들었습니다.

한번은 한겨울이었는데 석유살 돈이 없어서 전기장판을 사서 애를 가운데 놓고 잤습니다.

그렇게 전기장판 생활을 하던중 어느날...

잠을 자다가 문득 깨보니 중간에 애가 없는거 였습니다.

벌떡 일어나서 보니 애가 저 위에 머리맡에 방바닥에서 자고 있었습니다.

물론 냉골이지요.... 애를 전기장판으로 옮기려고 보니 열이 나더군요....

애가 거의 실신 상태였습니다.

급히 119를 불러서 응급실로 실려가던.... 그런일도 있었습니다.

병원에 다녀와서는 어케든 보일러를 가동해볼려고 했는데 .....

돈도 없고 한밤중에 석유파는데도 없고 ....

간신히 간장파는 가게에서 간장통을 얻어다가 주유소에 가사 사정사정해서 석유를 얻어왔습니다...

그 석유가 일주일이 가더군요 ^^;;;;

암튼 당시에는 그랬습니다.

다행히도 장인어른께서 농사를 지으셔서 쌀은 있었습니다.

밥하고 김치만 먹고 살았지요... --;;

그러던중 이제는 더 이상 견디기 힘들어서 부랴부랴 비디오 대여점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통신망에 올렸습니다.

당시에는 인터넷이 거의 안쓰일때였고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에 올렸습니다.

그리고서는 아내에게 "자기야 조금만 기다려... 이거 팔아서 우리 나래 분유값이라도 벌어볼께..." 하며 ...... (에혀....... --; )

암튼...

그랬는데 어케된일인지 한달이 지나도 전화 한 통 안옵니다. 정말 막막하더군요....

아내도 나도 이것만 믿고 견뎌왔는데....

하이텔로 메일이 하나왔습니다.

"당신이 만든 프로그램 잘 봤다... 그런데 당신은 프로그램은 잘 만드는데 비디오 대여점에 한번 앉아보지도 않고 만들었다" 라고 하더군요....

맞습니다.. 그냥 테이프 빌려주고 돈받고 돌려받고 그러면 되는 줄 알았지요....

정말 절망적이더군요....

다시 예전의 직업으로 돌아가야하나...

난 프로그래밍을 할 수 없다는 말인가...

정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해서 생각한것이.... 포기하고 그것을 디스켓에 넣어서 이력서를 써서 돌아다녔습니다.

팔아먹지는 못해도 프로그램을 만들수 있다는 증거는 될수 있으니깐요.....

그렇게 한달동안 매일 몇군데씩 다녔는데....

나이도 30인데다가 결혼에 애도 있고... 경력은 하나도 없고... 전공한것도 아니고.....

에혀.... 나라도 나같은 사람을 써줄리 없었습니다.

그러던중 여의도에 있는 한 업체에서 "당신의 그 무모한 용기가 가상하다"라는 이유로 --; 취업이 됐습니다.

첫월급 70만원.....

마누라랑 그 봉투 붙잡고.... 엉엉.....

에혀.....

그렇게 저의 본격적인 프로그래머 인생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다가 하이텔 동호회였던 델마당에서 활동도하고.....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머... 다른 사람보다 한참 늦었으니 열심히 하는수 밖에 없었지요.....

그러다가 몇몇 기업에서 스카웃도 되가고.....

지금은.....

먹고 살만한 정도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제가 견딜수 있었고 이만큼 성잘할수 있었던 나름대로의 비결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첫째...... 

프로그래머는 자기만의 꿈이 있어야합니다.

큰 꿈을 항상 간직하고 있어야합니다. 지금 직장 생활을하고 고생을하는것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만들어 가는 과정입니다.

게임프로그래머라면 리니지나 스타크래프트 이상으로 히트할 수 있을만한 게임을 기획하세요....

지금부터요.... 물론 1~2년안에 완성할만한 간단한거 말구 정말 물건같은 물건을 기획해보세요..... 

지금은 못만들더라도 지금부터 그것을 완성시킬수 있을만한 지식과 경험을 쌓아가세요...

그러다보면 언젠간 머릿속에서 이제 시간과 돈과 사람만 있으면 할수 있겠다...라는 판단이 들때 그때 실천에 옮기세여....

암튼.... 꿈이 있어야합니다.

첨부한 그림을 한번 보세요... 제 노트북 바탕화면입니다.

예전에 TV에서 방영하던 전격z작전에 나오는 자동차 "키트"입니다.

전 오래전부터 바로 저 차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게 꿈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자동차용이아니라 일반 생활용이지요.... 말을하고 판단을 하고 알아서 처리해주는...... 인공지능 + 자연언어처리 + 학습 ... 머 그런겁니다.

이 꿈을 가지면서부터 지금까지도 모든 프로젝트를 할 때에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쌓는다라고 생각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꿈은 진짜 꿈이고 언젠가는 코딩을 시작할겁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일처리.. 그리고 사람들과의 관계... 그 모든것들도 다 나의 꿈을 이루기위해 필요한 단체경영 방법을 배운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둘째......

프로그래머는 물건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건물을 만드는 사람이지 벽돌을 나르는 사람이 아닙니다.

어떻게 만들지도 중요하지만 뭘 만들지가 더 중요합니다.

프로그래머는 항상 머리속에 "방법"보다는 "대상"이 그려져 있어야합니다.

다시말해서 어떤 기능을 수행할수 있는 기술을 배우는데 모든 정력을 투자하지 말아야합니다.

물론 기술은 당연히 가지고 있어야합니다. 하지만 기술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기술이 아니라 물건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그 물건을 만들어 내기 위해 필요로 하는 기술을 배워야합니다.

프로그래머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사람이기때문에 모든 소프트웨어를 평가할수 있는 자질이 있어야합니다...

제가 자주하는 이야기인데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로하는 첫번째 조건은 좋은 음악을 들었으때...  "아~~ 좋다"라고 느낄수 있어야합니다... 그래야 자기도 좋은 음악을 만들수 있습니다.

창의력을 요하는 모든분야의 일이 다 그렇습니다.

프로그래머도 마찬가지지요 모든 프로그램을 비평할수 있어야.. .좋은 물건을 만들수 있습니다.

그럴려면 소프트웨어, PDA, 핸드폰등 최첨단 IT기기에 민감하게 반을할 필요가있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도 관심을 가져야합니다.


세째.....

아이디어는 자기가 구현 할수 있는 기술의 범위 안에서 나옵니다.

둘째 이야기하고는 상반되는 말인데..... 둘째 이야기가 프로그래머로써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의 기획능력을 말한다면 세째는 기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자 기만의 좋은 물건을 만들려면 아이디어가 상당히 중요한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엔지니어의 머리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는 그 엔지니어가 스스로 구현할수 있는 기술의 범위내에서만 나옵니다. 그러므로 프로그래머가 많은 아이디어를 배출해 낼려면 많은 분야의 기술을 습득하고 구현할 수 있어야합니다.


여기까지...끝...


정리....

자... 잔소리는 그만합시다... ^^;;

머... 결론은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하자는겁니다. ^^;;

현대의 프로그래밍은 OOP가 필수적입니다.

그냥 객체가 아니라 살아있는 객체를 디자인하고 구현할수 있는 사람이 제대로 된 물건을 만들고 그렇게 될때 자기가 목표로하는 꿈을 이룰수 있을겁니다.

음....

대한민국에 소프트웨어 업계는 아직도 희망이 있습니다.

왜나면....

불법 사용률이 짱 높기 때문이죠....

정품 사용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처럼 힘들었으면 그건 정말로 어려운겁니다.

그러나....

아직 사람들은 소프트웨어를 위해서 돈을 꺼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와 기업과 사용자들간에 좋은 방안은 연구해보고 서로 서로 노력하여 정품 사용률이 높아질때....

그때는 지금보다는 훨씬 좋아질겁니다.

자...

대한민국 만세~~~~~~~~~~~~~~~~~~~~~~~~~~~~~~~~






산수갑산을 헤메는 초봉... 님이 올리신 글-----------------------
> 경기가 어려워 일감 뚝 끊긴지 몇년 지나다보니 컴퓨터 수리하고 파는 직업도 
> 어려워 리눅스 쬐금 배워서 먹고 사는데 보태고 그래도 힘들어 미친놈처럼 델파이 
> 프로그램을 배워 먹고 살려고 달려 들어 보니 뜨악~ 그자체네요.
> 그래도 죽기살기로 책과 씨름 하면서 델마당에서 동냥하며 그럭저럭 버티고 있습니다.
> 게시판에 보니까 몇년 하시다 접어신 분도 많던데, 그걸보면 기가 팍 죽습니다.

> 아~ 진짜 먹고살기 힘드네요.


2013. 12. 21.

김연아의 마지막 1도







난 훈련을 하다보면 늘 한계가 온다.

어느땐 근육이 터져버릴것같고, 어느땐 숨이 목 끝까지 차오르며
어느땐 주저앉고 싶은 순간이 다가온다.


이런순간이 오면 가슴속에 무언가 말을 걸어온다.
이만하면 됐어, 충분해, 다음에하자.

이런유혹에 포기하고싶을때가있다.
하지만 이때 포기한다면, 안한것과 다를게없다.

99도까지 온도를 열심히 올려놓아도 1도를 올리지 못한다면
물은 끓지않는다.

물을 끓이는 마지막1도.
포기하고 싶은 그 마지막1도를 참아내는것이다.

이 순간을 넘어야 다음문이 열린다.

ㅡ 김연아 ㅡ

2013. 12. 16.

부지런한 개발자, 게으른 개발자

부지런한 개발자, 게으른 개발자

Mike Hadlow는 영국 브라이튼에 근무하는 소프트웨어 아키텍쳐입니다.
‘개발자가 열심히 일하는 걸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하는 것은 IT업계에서는 해묵은 주제입니다.
아래 번역글이 실제로 일을 하지 않는 개발자들의 변명으로 이용된다면 글쓴이가 꽤 불편할 것 같은데요.
소프트웨어 개발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처음 소프트웨어 개발을 접하는 관리자에게는 의미있는 정보일 수 있어서 번역해보았습니다.
어떻게 측정하고,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SI 현장에서는 적용할 수 있을까요? 어려운 주제입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은 육체노동이 아니라, 지식노동이고 창조적 활동에 가깝습니다.
장점은, 비교적 작은 노동으로도 정말로 훌륭한 걸 만들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시간에 비례해서 결과의 품질이 높아지거나 기대효과가 커지거나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직 이런 소프트웨어 개발과정을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는 수단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직도 많은 프로젝트가 건설공정에 맞추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적 창의활동이 예술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화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직 산업계의 정답은 없습니다. 다행히 이것은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데요.
이 글은 영국에서도 효과적 수단을 가지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어서 눈여겨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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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 Are Your Programmers Working Hard, Or Are They Lazy?
※ 저자 : 2013.12.12, Mike Hadlow, 브라이튼, 영국, 소프트웨어 아키텍쳐, EasyNetQ and Suteki Shop.의 저자

사람들이 육체적인 일을 할 때,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지 아는 건 매우 쉽다.
그들이 육체적으로 얼마나 많이 움직이는지, 얼마나 많이 땀을 흘리는지 보기만 하면 된다.
또한, 결과를 쉽게 볼 수도 있다. 벽돌은 점점 높아지고, 파헤쳐놓은 땅은 점점 더 넓어진다.
힘들게 일한 것을 인지하고 보상해 주려는 감정은 꽤 기본적인 인간의 본능이다.
그것은 우리가 인내력을 요하는 스포츠에 매료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러나, 육체적으로 힘든 것에 대한 보답 본능은, 창조적 기술을 사용하는 직원들을 관리할때는 문제가 된다. 지식 노동을 효과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종종 열심히 일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경험)
2004년에, 나는 한 케이블 TV회사의 billing and provisioning 시스템을 운영하는 커다란 팀의 신입 개발자였다. 모든 큰 시스템 처럼 그 시스템도 수많은 독립 컴포넌트들과 그것을 관리하는 관리자 및 작은 팀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아날로그 TV와 디지털 TV 현행화 시스템은 거의 완전히 분리되어 있으며, 각각 다른 팀이 관리하고 있었다.
(아날로그 TV팀 사례)
아날로그 TV팀은 MS Biztalk 초기 버전에 기반한 그들의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었다.
우리직원 네 명과 생산라인에서 운영 및 개발을 하고 있는 MS 직원 한 팀이 있었다.
그들 모두 정말 열심히 일하는 것처럼 보였다. 종종 밤새도록 일했고, 주말에도 나오기도 했다.
생산라인에 이슈가 생기면 그들 모두 하던 일을 그만두고, 한 사람 뒤에 주욱 둘러서서 무엇이 틀렸는지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를 논의했다.
그것이 일상적인 광경이었고 누구나 볼 수 있었다.
적어도 외부에서 보기에 그들은 팀으로 서로 끌어주기도 할 뿐더러 정말로 정말로 열심히 일하는 것처럼 보였다.
(디지털 TV팀 사례)
디지털 TV 프로비져닝 팀은 달랐다. 코드는 거의 한 사람에 의해서 작성되었다. Dave 였다. 나는 유지보수 팀에서 신입 개발자였다. 처음에 나는 그 코드를 이해하는데 종종 어려움을 겪곤했다. 그의 손이 닿은 모든 곳에서 긴 process는 없었다. 대신 몇몇 라인의 코드로 작성되어진 작은 클래스와 메소드로 가득차 있었다.
나를 포함한 동료들은 Dave 가 일을 너무 복잡하게 만든다고 불평했다.
그러자, Dave는 나를 곁으로 데려와서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에 대한 책 몇 권을 읽어보게 했다.
그는 나에게 설계패턴과 SOLID 원칙, 유닛테스트를 가르쳐주었다. 코드가 이해되기 시작하고 나서부터, 나는 일을 하면 할수록 그가 만들어 놓은 유연한 설계에 대해 더욱더 감사하게 되었다.
생산라인에서는 나로 인한 장애도 없었고 , 나는 콧노래를 부르며 일을 할 수 있었다.
코드를 바꾸는 것이 너무도 편했다. 그래서 새로운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 종종 너무 쉬웠다.
유닛테스트에서는 버그가 거의 발생되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우리는 전혀 열심히 일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우리는 5시 30분에 집에 갔고, 나는 주말에 일하지 않앗다.
우리는 시스템 장애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이런저런 추측을 하느라 다른 사람들의 책상에서 웅성거리지도 않았다.
외부에서는 우리가 아날로그 TV팀보다 훨씬 쉬운 일을 한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 요구사항은 비슷했다. 우리는 더 잘 설계했고, 더 잘 소프트웨어를 구현했으며, 더 잘 인프라를 지원할 수 있게 만들었다. 특히 단위테스트에 대해 더많이 신경을 썼다.
(경영진의 시각)
경영진은 실적에 기반해서 급여를 올려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사장이 나와 면담하게 되었을때, 그는 정말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게 급여를 올려주는 것이 공정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팀이 회사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것처럼 보이며 주말과 저녁을 포기하는 영웅들과 비교할 수도 없다고 열심히 설명을 했다.
(시사점)
케이블 회사는 드문 사례다.
좋고 나쁜 설계의 결과가 어떤 팀 행동을 만들어내는지 직접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조직에서는 그런 비교를 할 수 없다.
땀에 쩔어 주말과 밤늦게까지 일하고 계속 소방수를 하는 사람이, 정말 정말 복잡한 시스템 작업들을 훌륭하게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실패만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두 개 이상의 팀이 같은 문제를 풀기 위해 경쟁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누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알기 힘들다.
반대로, 구석에서 9시부터 5시까지 일하는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인터넷이나 보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사람인 것처럼 보이는가?
아니면 그가 안정적인 일만 하는 숙달된 사람이거나, 다른사람들보다 더 쉬운 일만 하는거라고 생각하는가?
일반적인 관찰자를 보자.
첫번째 직원은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고, 두번째는 그렇지 않다.
열심히 일하는 건 좋은 사람이고, 게으른 건은 나쁜 사람이다. 그렇지 않은가?
(나의 견해)
나는 힘든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실패의 조짐이라고 생각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은, 압박이 높고pressurised 일을 집중해서 할 수 없는interrupt driven 환경에서는 제대로 되지 않는다.
오랜 시간 일하는 건 종종 좋은 생각이 아니다.
어려운 문제를 푸는 좋은 방법은 때때로 생각하는 걸 멈추고 산책을 하는 것이다.
아니면, 잠을 자면서 잠재의식이 문제를 풀게 하라.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 중에 G.H.Hardy(20세기 선구적 영국 수학자)가 쓴 A Mathematician’s Apology 이라는 책이 있다. 그 책에서 그는 자신의 일상을 기술했다.
‘나는 아침에 4시간 일을 하고, 오후에는 크리켓 경기를 봅니다.’
그는 하루에 4시간 이상 심리적 작업을 하는 것은 무의미하고 비생산적이라고 했다.
(부탁)
관리자 분들께 ‘열심히 일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 말고’, 일의 결과와 동작하는 소프트웨어로 판단하라고 말하고 싶다.
‘본능과 반대되겠지만, 개발자와 함께 앉아있지 마라.’
개발 결과물은 관습화되고 본능적인 지표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 
오히려, 원격작업이 더 낫다.
하루 8시간씩 컴퓨터 앞에 머리를 처박고 앉아있는 걸 보거나, 개발자 뒤에서 ‘고맙게도’ ‘유용한’ 제안을 하지말고, 결과물로 직원들을 평가하라.